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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화대전 : 2022, 새롭게 세우다

[인터뷰_금상]

  • 날짜
    2021-12-10 13:59:06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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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제1회 중앙 회화대전: 2021, 새로운 시작'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동양화와 서양화 두 부문으로 나눠 작품을 공모해 총 206점이 최종 선정됐다.

시상식에 앞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 전시회에서 독특한 그림 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성난 얼굴을 사진으로 찍은 듯한 작품이었다.

이번 대회 금상을 수상한 신보성 작가의 ‘성나다’였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썼는데도 작가의 눈매를 보니 작품 속 인물과 닮았다. 작가는 작품이 일종의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작품 의도를 시상식 후 작가에게 물었다.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우선 감사하고, 우수한 작가님들 사이에서 큰 상을 받아 영광입니다. 지난 추석 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주신 선물이라 여겨 감회가 깊어요. 자랑스러운 손자가 될 수 있어서 기쁘고,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자만하지 않고 정진하겠습니다.

-수상을 예상했습니까.

아니요. 하지만 괜찮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작품에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작품을 소개해 주세요.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성내거나 분노하죠. 이런 감정은 거칠고 격하며, 세상의 자극으로 발생한 노여움입니다. 저도 그런 노여움이 있으며 이를 제 얼굴에 투영해 자화상으로 표현했습니다.

-눈썹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감정을 드러낼 때 눈썹은 중요한 역할을 하죠. 눈썹이 없으면 그 사람이 표현하는 감정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눈썹을 없애 현대인의 절제된 노여움과 노여움을 모두 나타내지 못하는 답답한 감정을 묘사했어요.

-기법이 무엇인가요.

사실주의를 토대로 유화로 작업했어요. 모공 하나하나 세밀하게 그려 노여움을 생동감 있게 그렸죠.

-분노를 어떻게 조절하세요.

현대사회에서 분노를 표현하기 쉽지 않죠. 그림을 그리며 조절하는 편이고, 그러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분노가 성장의 원동력인 거죠.

-얼굴을 소재로 한 다른 작품이 있나요.

네. 자화상 위주로 작품을 그리고 있어 ‘성나다’ 말고 또 있어요. 형상 변화, 모노크롬, 분장 등으로 얼굴을 표현하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미술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이 그림이었어요. 자연스레 미술을 업으로 삼았죠.

-추구하는 작품 세계가 있으세요.

관객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를 선보이려고 해요. 사람들에게 자극적인 이미지를 재치 있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세요.

데이비드 라샤펠(David Lachapelle, 사진작가)의 작업을 좋아합니다. 신화부터 종교, 사회풍자 등 초현실적 이미지로 세계관을 풀어내는 방식에 감명받았어요.

-이번 대회 취지와 참가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처음 열린 대회여서 미술계에 새로운 마중물이 되리라 판단해서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로 우수한 작품을 보고 많은 작가분과 소통해서 뜻깊었어요. 중앙회화대전이 국내에서 손꼽는 공모전이 되길 바라며, 신진작가 발굴에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화법과 내용도 중요하지만 작업을 보는 눈이 더 중요하다는 소신이 있어요. 현재 작업에 안주하지 않고, 많은 작가의 장점을 본받아 작가로서 역량을 탄탄히 쌓을 계획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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